척추후관절증후군이란?

척추후관절증후군은 척추뼈 뒤쪽에 위치한 후관절(articular facet)에 퇴행, 손상 또는 염증이 생겨 허리 혹은 목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더욱 흔하게 발생하며, 평소 잘못된 자세나 반복적인 허리 사용이 잦은 사람들에게 위험도가 높습니다.
척추의 후관절은 뼈와 뼈가 맞닿는 부위로, 몸의 무게를 분산시키고 움직임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이곳에 이상이 생기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오랜 시간 앉아있는 현대인의 생활 패턴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그 발생 빈도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주요 증상

• 허리 또는 목의 국소적 통증(일반적으로 척추 중앙이나 좌·우 어느 한 쪽에 집중됨)
• 특정 자세(특히 허리를 뒤로 젖힐 때)에서 통증이 심해지고 움직임이 제한되는 느낌
• 아침에 일어났을 때 뻣뻣함과 불편함이 두드러지며, 시간이 지나며 점차 나아지는 경향
• 통증이 허벅지나 엉덩이 부위로 방사되기도 함(드물게는 종아리까지)
• 심할 경우 신경압박에 의한 저림·감각이상 동반
• 장시간 앉거나 서 있을 때 통증 악화
• 허리를 돌리거나 젖힐 때 턱 소리, 불안정한 느낌

이상과 같은 증상은 일상에서 흔히 겪는 단순 허리 통증과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주요 원인

1. 노화에 따른 관절의 퇴행성 변화:
   나이가 들면서 척추 후관절의 연골이 닳고 관절면이 거칠어져 통증 유발.
2. 반복되는 잘못된 자세 및 과도한 허리 사용:
   장시간 나쁜 자세로 앉기, 무거운 물건 들기, 자주 허리를 비틀거나 급격히 움직일 때 발생 위험 증가.
3. 운동 부족에 의한 주변 근육 약화: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해지면 후관절에 무리한 하중이 집중됨.
4. 외상(교통사고, 낙상 등):
   직접적인 충격으로 후관절에 손상이 생기면서 염증·변형 유발.

이외에도 비만, 운동 또는 작업 환경(반복적 허리 회전·굽힘 작업) 등이 추가적인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진단 방법

척추후관절증후군은 증상의 양상과 신체검진, 그리고 영상의학적 검사가 종합적으로 이뤄집니다.
X-ray 검사는 척추 퇴행여부와 정렬상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며,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해 더 정밀한 척추 구조 및 신경, 후관절의 관절낭 상태와 손상 정도 등을 진단합니다.
또한, 통증 재현 검사(Facet loading test)나, 후관절 부위에 국소마취제 주입 후 통증 감소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적 주사가 활용되기도 합니다.

치료 및 관리법

• 약물치료:
  염증/통증 완화를 위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근이완제를 사용.
  통증이 심하다면 신경성 통증 조절 약물을 동반 투여.
• 주사치료:
  신경차단술, 후관절 자체에 국소마취제와 소량의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는 스테로이드 주사(후관절주사) 시도가 효과적. 통증 부위가 확실하다면 단기간 내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됨.
• 물리치료 및 재활운동:
  통증 완화와 근육 강화, 자세 교정(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전기자극, 열치료 등).
  척추 안정화를 위한 스트레칭 및 코어운동(플랭크, 브리지 등) 권장.
• 수술적 치료:
  보존적 치료(위 치료)에도 장기적으로 효과가 없거나 신경마비·기능장애가 동반될 때 제한적으로 고려.
• 자기관리:
  평상시 자세 바르게 유지, 규칙적인 운동(특히 코어 근육 강화)이 매우 중요.
  무거운 물건 들지 않기, 급격한 허리 움직임 피하기.

증상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시작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일상 복귀가 가능합니다.
만성화되는 경우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관건입니다.

척추후관절증후군 예방 TIP

• 장시간 같은 자세(앉거나 누움) 피하고 1~2시간마다 가벼운 스트레칭 실시
• 허리 지지해주는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플랭크, 브릿지, 매트운동 등) 주 3회 이상 실시
• 욕조, 침대 등에서 무리하게 허리를 젖히거나 깊이 숙이지 않기
• 적정 체중 유지 및 표준체중 범위 내 관리
• 신발과 침구(매트리스)는 척추 건강에 유리한 환경 선택

예방이 최고의 치료입니다. 생활 습관부터 직업 습관까지 적극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척추후관절증후군은 현대인의 잘못된 자세, 노화,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과 체계적인 치료, 꾸준한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회복하거나 더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된다면 가까운 척추·관절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나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약물,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강한 척추를 위해 정기적인 스트레칭, 운동 습관을 들이는 것, 올바른 자세와 무리하지 않는 활동을 생활화하세요.
오늘의 작은 실천이 통증 없는 내일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Q&A: 척추후관절증후군, 이것이 궁금해요!

Q1. 척추후관절증후군은 디스크와 어떻게 다른가요?

A. 디스크(추간판탈출증)는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이 탈출하며 신경을 누르는 것이고,
후관절증후군은 뼈와 뼈가 맞닿는 후관절 부위 자체의 염증·손상에서 비롯된 통증입니다.
증상은 비슷해보일 수 있으나 원인, 치료법은 다르므로 꼭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Q2.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나 관리법은 어떤 게 있나요?

A. 허리 지지해주는 코어 강화운동(플랭크, 브릿지 등), 허리 스트레칭(고양이/낙타 자세) 등이 좋습니다.
단, 통증이 심하실 땐 무리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 상담 후 운동을 진행하세요.

Q3. 병원에 꼭 가야 하나요?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하나요?

A. 단순한 경미한 통증은 일시적일 수 있으나,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해지거나,
다리 저림, 근력 약화, 감각 이상, 보행 장애 등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척추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Q4. 수술하지 않고 완치가 가능한가요?

A. 대부분의 척추후관절증후군은 비수술적 치료(약, 물리치료, 주사 등)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상의 경과와 심각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