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성 관절염이란?

통풍성 관절염은 혈액 내 요산이 높아짐에 따라, 요산 결정이 관절(특히 작은 관절)에 침착되면서 급성 염증 및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30대 후반~40대 이상 남성에서 많이 시작되나, 최근에는 식습관 변화와 비만 인구의 증가로 젊은 층 및 여성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통풍성 관절염은 한 번 발병하면 만성화되기 쉬워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통증뿐 아니라 방치 시 관절 변형, 신장 결석, 만성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까지 야기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요 증상 알아보기

• 극심한 관절통: 갑자기 찾아오는, 참기 어려운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 심해지는 경우가 잦으며, 스치는 바람에도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 관절 부종과 발적: 통증 부위가 뚜렷하게 붓고, 붉게 변합니다. 손으로 만지면 피부가 탱탱하고, 두드러진 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열감 및 발열: 해당 관절에 국소적으로 열이 오르나, 심한 경우 미열, 전신 권태감과 한기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 움직임 제한: 통증 및 부종 탓에 관절을 움직이기가 힘들고, 일상활동에 지장이 생깁니다.
• 피부 변화: 관절 주위 피부가 윤기 있게 번들거리거나, 만성화 단계에서는 각질, 농포 등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통풍성 관절염이 오랜 기간 방치될 경우 통풍 결절(토피)이 발생하고, 신장기능 저하나 고혈압과 같은 2차 질환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통풍, 주로 발생하는 부위 TOP 5

1. 엄지발가락 관절 (제1중족지관절): 통풍성 관절염의 ‘상징’이라 불릴 만큼 첫 발작이 가장 흔하게 시작되는 부위입니다. 극심한 통증, 빠른 부종, 마치 엄지발가락을 다친 듯한 증상을 보입니다.
2. 발목: 보행시마다 고통이 커져 일상생활에 큰 장애가 됩니다. 발등, 발바닥의 통증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무릎: 관절강 내 삼출이 늘어 무릎이 붓고, 걷기나 계단 오르기에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4. 손가락 관절: 비교적 드물지만 초기엔 무시되기 쉽고 만성화될 경우 손가락의 굵어짐, 강직, 통풍 결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발등 및 발뒤꿈치: 재발이 잦은 만성 환자에서 주로 보이며, 여러 관절에 ‘연쇄적’으로 염증이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 통풍은 주로 하체에서 시작되어 점차 다양한 관절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특히, 통풍성 관절염은 대칭성을 띠지 않아 신체의 양쪽 관절에 동시에 생기기 보다는 한 쪽이 심하게 아프다가, 시간이 지나며 다른 관절로 번질 수 있습니다.

원인 및 위험 요인

통풍성 관절염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혈중 요산 수치 증가(고요산혈증)입니다. 요산은 음식을 소화할 때, 특히 퓨린 성분이 많은 식품(내장류, 해산물 등)이 분해되며 생성됩니다. 인체 내 요산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거나, 과도하게 생성되면 관절에 침착되어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통풍성 관절염의 대표적인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과도한 육류·해산물 섭취: 소, 돼지, 간, 멸치, 오징어 등 퓨린이 풍부한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 요산 상승 위험이 클 수 있습니다.
• 과음: 특히 맥주, 소주, 막걸리 등 주류에는 퓨린 함유량이 많고, 술 자체가 요산의 신장 배출을 저해합니다.
• 비만 및 대사증후군: 복부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이 있으면 요산 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통풍 위험이 커집니다.
• 신기능 저하: 만성 신부전 환자의 경우 요산의 배출이 어려워지므로 조기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 가족력 및 유전: 직계 가족 중 통풍 환자가 있는 경우, 본인도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집니다.

그 외에도 극심한 스트레스, 탈수, 무리한 다이어트, 이뇨제 등의 영향으로도 일시적인 요산 수치 급증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예방 및 관리법

• 수분 섭취 늘리기 : 하루 2L 이상의 물을 마시는 습관을 통해 체내 요산 배출을 돕습니다.
• 저퓨린 식단 조절 : 내장, 해산물, 육류 등 고퓨린 음식을 줄이고, 신선한 채소, 저지방유제품, 통곡물 위주로 섭취합니다.
• 체중 관리 : 비만 환자는 통풍 위험이 크므로, 체중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주 3회 이상 유산소+근력 운동)을 실천합니다.
• 알코올 섭취 자제 : 음주를 최소화하거나, 금주 권유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정기 건강검진 : 혈중 요산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계획을 세웁니다. 이상 증상 발생 시 즉각 병원을 방문합니다.
• 약물 치료의 꾸준한 복용 : 의료진의 처방 하에 요산저하제와 필요시 항염증제를 꾸준히 복용합니다.

그 밖에도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휴식, 과도한 단식이나 다이어트의 지양 등 일상 속의 세심한 관리가 통풍성 관절염의 예방과 재발 방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통풍성 관절염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A. 현시점에서는 통풍 자체를 완전히 ‘치료’하는 방법은 없지만, 적극적인 식이요법과 약물 복용, 생활습관 교정으로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 악화나 재발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 상담 및 정기적인 요산 수치 관리는 필수입니다.

Q. 통풍 발작이 올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A. 처음 발작이 왔다면 즉시 관절을 쉬고, 얼음찜질 등으로 통증을 완화하세요. 임의로 진통제를 쓰기보다는 전문의의 진료 및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심할 경우 조기 약물 치료가 중요합니다.

Q. 요산 수치는 왜 자주 체크해야 하나요?

A. 요산 농도가 높아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오르면 언제든 첫 통풍 발작이 올 수 있으므로,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정기 혈액검사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식단·생활습관을 꾸준히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통풍에 좋은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은?

A. 야채, 저지방 유제품, 통곡물, 계란, 커피(적정량)는 통풍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내장류, 갑각류, 고등어/멸치 등 등푸른생선, 육류, 단 음료, 잦은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